서울 광화문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강한 비바람을 우산으로 막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바다와 해안가엔 풍랑·강풍특보까지
밤 사이 중부지방엔 시간당 30mm 강한 비
밤 사이 중부지방엔 시간당 30mm 강한 비
가을장마의 중심에 든 20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 날씨에 ‘경고등’이 깜빡이고 있다. 현재 제주와 일부 전라남도, 경상남도에 발효중인 호우특보는 오늘 밤부터 거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비슷한 시간에 바다와 해안가에도 풍랑·강풍특보가 내려지겠으니 실시간으로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오후 5시 현재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어제 자정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129㎜, 서귀포 80㎜, 경남 거제 60.5㎜, 전남 통영 60.4㎜의 폭우가 내렸다. 이 비는 점차 그밖의 지역으로도 확대되겠다. 오늘과 내일 새벽 사이에는 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내일 새벽부터 모레 새벽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현재 제주도에는 호우경보가, 일부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부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전라남도, 경상남도, 충청남도, 경기도 등에도 호우특보가 확대되겠다.
내일부터는 비가 서서히 잦아들겠다. 서해남부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제주도는 낮, 남해안은 오후,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서는 밤에 점차 그치겠다. 비는 모레 오후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바다와 해안가에는 오늘 밤부터 풍랑·강풍특보도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오늘은 흐렸던 중부지방은 27도 내외, 비가 온 남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24도 내외를 보이면서 평년보다 낮았다. 내일도 전국에 비가 오면서 낮 최고기온은 24도 안팎에 머물겠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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