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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황산 싣은 차량 추락해 낙동강 물고기 수백마리 떼죽음

등록 2014-11-06 00:08수정 2014-11-06 10:46

5일 오후 봉화군 도로에서 황산 싣은 탱크로리 쓰러져
피라미, 버들치 등 수백마리 물고기 죽은 채 발견
경북 봉화군 석포면의 낙동강 근처 도로에서 탱크로리 차량이 쓰러지며 싣고 가던 황산이 유출돼 낙동강에 흘러들어가는 사고가 일어났다. 같은 날 근처 낙동강에서는 최소 수백 마리의 물고기가 죽은 채로 발견돼 환경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5일 오후 4시35분께 경북 봉화군 석포면의 한 도로에서 조아무개(54)씨가 몰던 20짜리 탱크로리 차량이 5m 아래 낙동강변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위쪽 뚜껑 4개 가운데 2개가 열리며 안에 들어있던 황산 가운데 2t 가량이 강변 풀밭에 유출됐다.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간 양은 0.2t 정도로 추정된다. 사고가 난 곳과 낙동강까지 거리는 30m 정도다.

이날 밤 사고가 난 곳으로부터 하류 2㎞ 지점에서는 피라미와 버들치 등 최소 물고기 수백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현재 봉화군 등은 죽은 물고기를 건져내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정확한 숫자는 날이 밝아야 정확한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구지방환경청은 사고 지점에서 가스검지관으로 산성도 등을 측정한 결과 별다른 이상점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곳으로부터 하류 120㎞에 있는 안동댐과 하류 168㎞에 있는 예천·지보 취정수장에서는 아직 별다른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차량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에 있는 영풍석포제련소에서 황산을 싣고 인천으로 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영풍에서 운영하는 비철금속제련 공장으로, 1970년 낙동강 최상류 강변에 만들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르막길을 오르던 차량이 힘에 부쳐 뒤로 밀리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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