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서해안 일부 지역에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린 1일 오전 아기를 품에 안은 시민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강풍에 망가진 우산으로 세찬 눈발을 가리며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서울에선 초속 9m의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8.2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해 추위가 이번주 내내 이어지다 다음주 중반 이후라야 풀리겠다”고 예보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어제보다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하다. 화요일은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기상청은 “2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고 바람도 강해 춥다”고 전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대관령 영하 14도, 전주와 대구 영하 4도로 내륙지방 대부분에서 영하권 추위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에 머물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일부 지역엔 최고 10㎝에 달하는 눈이 쌓일 전망이다. 경상남북도 서부 내륙과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고 지역에 따라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80%)가 내리다 낮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2.0~7.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오후에 서해 앞바다와 남해 앞바다는 1.0~3.0m로 점차 낮게 일겠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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