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돼 야외 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그동안 대기 정체로 축적된 국내 미세먼지에 북서풍을 타고 들어온 국외 미세먼지가 합쳐져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이 18일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일 것이라고 17일 예보했다. 과학원은 그 밖의 권역에서는 하루 평균으로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권역에서 ‘나쁨’에서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 예보등급 ‘나쁨’은 미세먼지(PM10) 농도가 81~150㎍/㎥이거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1~100㎍/㎥인 상태로, 환경부가 어린이나 노인 천식과 같은 폐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장시간이나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라고 권고하는 수준이다. ‘매우나쁨’은 하루 평균 PM10 농도가 151㎍/㎥ 이상이거나 PM2.5 농도가 101㎍/㎥인 경우로, 일반인들에게도 장시간의 무리한 실외활동을 피할 것이 권고된다.
과학원은 18일과 같은 미세먼지 농도가 19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