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국외유입 영향에 대기정체 겹쳐”
10월 내내 보통 이상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던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26일에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평균 나쁨 상태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5시에 발표 미세먼지 예보에서 이날 밤부터 중서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26일에는 수도권 전역과 강원권 가운데 영서지역, 호남권 가운데 전북지역, 충청권 전역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PM10과 PM2.5 모두 나쁨 상태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세먼지 예보에서 나쁨 등급은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PM10 기준으로 81~150㎍/㎥, PM2.5 기준으로 51~100㎍/㎥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다. 나머지 지역은 하루 평균 보통 상태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6일 중서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끌어올리게 될 원인으로 국외 미세먼지 영향과 대기 정체를 지목했다.
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이재범 연구관은 “예년을 보면 10월15일께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는데 올해는 태풍 란과 동풍의 영향으로 조금 늦어진 것”이라며 “이번에 올라가는 미세먼지 농도는 27일까지 지속되다 이날 밤부터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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