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어 갑니다. 항상 그렇지만 정말 숨가쁜 한 해였지요? 해넘이를 보려고 바삐 차를 몰고 도시를 떠나 석모도 해변을 찾은 시민들…. 아뿔사! 한발 늦으셨네요. 이미 해는 바닷속으로 풍덩 빠지고 검푸른 빈 하늘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지각생’들 앞에 화려하진 않아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2005년이 여러분께는 어떤 해였나요? 좋은 추억도 남았을 테고 때론 잊고 싶은 일들도 있었을 테지요. 해넘이를 놓쳐도 뜻밖의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 자연의 섭리처럼, 희망으로 또 한 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떠나는 길’을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침표 콕! 강화/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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