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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8 11:59 수정 : 2019.11.29 02:32

2018년 라돈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브랜드 침대 매트리스가 대대적으로 수거됐다. <한겨레> 자료

2018년 라돈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브랜드 침대 매트리스가 대대적으로 수거됐다. <한겨레> 자료

전국의 아파트 2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라돈 농도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아파트 라돈 조사는 5년 만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다음달부터 4개월 동안 전국 공동주택(아파트) 2천가구의 주요 생활공간에 대한 라돈 농도 실태를 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실내 라돈 농도 조사는 2011년부터 2년 주기로 하는데, 아파트는 2014년 이후 조사하지 않았다. 2011~2014년 조사에서 평균 농도가 단독주택(세제곱미터 당 112.8베크렐)의 절반(66.4베크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후 상대적으로 토양 영향을 많이 받는 단독주택 조사만 이뤄졌다.

라돈은 주로 토양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방사성 기체로, 폐암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다. 난방효율을 높이기 위한 아파트의 외기차단(기밀) 기능이 강화되고 대리석 등 천연자재 사용이 늘면서 최근 아파트에서도 관련 문제 제기가 잇따르는 중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기밀성 강화로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된 2008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들이다.

조사는 환기가 비교적 적게 이뤄지는 겨울철 침실이나 거실에 검출기를 설치한 뒤 90일 뒤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상인 2천가구는 지역별 표본 추출 뒤 해당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거쳐 선정했다. 환경부는 지난해까지 전국 약 3만가구를 했는데, 상대적으로 농도가 높은 7개 지자체에 대해 라돈 관리계획 수립·시행을 권고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조사 결과는 ‘실내 라돈분포 지도’로 제작돼 생활환경정보센터 누리집(iaqinfo.nier.go.kr)에 공개돼 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동주택의 내장재 유통 현황을 조사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실내 마감재 라돈 기여율을 분석하는 등 라돈 저감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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