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새해 첫날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서 열린 해맞이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새해 운세를 기원하는 ‘소망의 길’ 위에 놓인 각종 운세판을 밟으며 지나고 있습니다. 건강운·합격운·금전운·직장운·결혼운 등 어느 운세가 더 소중하달 수 없지만, 사람들은 인파에 떠밀려가면서도 자기가 바라는 운세판을 밟고 지나려고 이리저리 몸을 비틀어 목표로 삼은 운세판을 기어코 밟고야 맙니다. 하지만 이 분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온 힘을 다해 애쓰지 않았는데 저절로 다가오는 운세는 없다는 것을 ….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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