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지구 온난화로 중남미 개구리 대거 멸종

등록 2006-01-12 21:23

각종 기상이변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진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이번에는 중남미 개구리가 대거 멸종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과학저널 네이처를 인용, 11일 보도했다.

국제적인 연구팀은 중남미의 생물다양성 보고지역을 조사한 결과, 지구 온난화로 얼룩무늬 개구리에게 치명적인 진균류인 키트리드(Chytrid)가 번성되는 조건들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980년대와 1990년대 사이에 아텔로푸스류 얼룩무늬 개구리 110종 가운데 3분의 2가 멸종했다는 것.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로 얼룩무늬 개구리가 주로 서식하는 중남미 열대산악 지대를 뒤덮는 구름이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이는 낮에는 서늘해지고 밤엔 따뜻해지는 바람에 키트리드가 번성하게 됐음을 뜻한다.

전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키트리드는 식용개구리와 같은 외래종에 의해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코스타리카 몬테베르데 산림보호연구소의 알랜 파운드 박사는 "지구 온난화가 키트리드 발생을 유발, 개구리를 멸종시키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동물학연구소의 트렌트 가너 연구원도 "기후변화는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생태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호주나 북미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해 키트리드 발육이나 면역억제를 돕는 조건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ct9423@yna.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