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태풍 ‘바비’ 서해로 북상…26일 밤부터 강풍·폭우 피해 우려

등록 2020-08-23 18:46수정 2020-08-24 02:31

북극발 찬공기 약해진 영향
27일 서울 근접한 뒤 북한 상륙
“고기압 탓 경로 바뀔 가능성도”
서해안 쪽 초속 50~60m 강풍
호남 최고 150㎜ 많은 비 예상
제8호 태풍 ‘바비’의 경로는 지난해 9월초 강풍 피해를 남긴 제13호 태풍 ‘링링’과 경로와 강도가 유사하다.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지역 안 과수원에서 육군 1사단 장병이 태풍 ‘링링’으로 인해 떨어진 사과 정리 작업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의 경로는 지난해 9월초 강풍 피해를 남긴 제13호 태풍 ‘링링’과 경로와 강도가 유사하다.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지역 안 과수원에서 육군 1사단 장병이 태풍 ‘링링’으로 인해 떨어진 사과 정리 작업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의 예상 진로가 애초 내륙 관통에서 서해 북상으로 바뀐 것은 올해 긴 장마를 불러온 ‘북극발 찬 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태풍 ‘바비’는 26일 밤∼27일 서해상으로 북상해 북한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6∼27일 태풍 예상경로와 우리나라 주변 예상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26∼27일 태풍 예상경로와 우리나라 주변 예상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김종석 기상청장은 23일 “태풍 ‘바비’가 26일 오후 3시께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 강도의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 서귀포시 서쪽 약 120㎞ 부근 해상을 시속 16㎞ 속도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청장은 “태풍이 애초 전남 순천으로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 세력이 약해지면서 예상 진로가 서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북극권 고온 현상으로 중위도까지 자주 내려온 북극발 찬 공기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길고 강한 장마의 원인이었다. 태풍 ‘바비’ 발생 당시엔 북쪽 찬 공기 세력이 강해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후 찬 공기가 약해지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재확장해 그 가장자리 위치와 예상 경로가 서쪽으로 이동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김 청장은 “26∼27일 중국 쪽 기압골이 한반도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 진로가 완전히 중국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24∼25일 중국 북부에서 우리나라 북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이 태풍의 북진을 가로막으면 이동 속도가 느려져 강도가 강해지고 경로도 다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기상청이 23일 오후 4시 발표한 제8호 태풍 ‘바비’의 예상진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23일 오후 4시 발표한 제8호 태풍 ‘바비’의 예상진로. 기상청 제공

태풍 ‘바비’는 26일 밤 10시께 강도가 ‘강’인 상태로 전남 흑산도 서쪽 20㎞ 해상을 지난 뒤 서해상으로 북상해 바로 북한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오전 10∼11시께 백령도와 인천 사이를 지날 때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7m의 ‘강’을 유지해 폭풍 반경이 100㎞에 이를 전망이다. 태풍은 27일 오전 10시께 서울에 120여㎞까지 근접한다.

태풍이 지나는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도와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50∼60m의 강풍이 불고, 다른 지역에도 최대순간풍속 초속 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비는 26일 밤과 27일 사이 지리산과 제주도에 집중돼 100∼300㎜(많은 곳 산지 500㎜ 이상)가 내리고, 호남지방에는 50∼150㎜, 나머지 지역에는 30∼100㎜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기상청은 “9월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햇볕이 강한 낮에는 다소 더운 날들이 많은 반면, 11월에는 시베리아에 키 큰 고기압이 발달할 경우 찬 공기가 남하해 겨울처럼 추운 날들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