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8호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지난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방파제에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8일 오후 3시께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은 다음달 2일 오후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 오후 5시 “전날 발생한 제18호 열대저압부(TD)가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4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200㎞의 태풍으로 발달해 시속 14㎞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28일 오후 5시 발표한 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태풍 마이삭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께면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37m, 강풍반경 380㎞의 강도 ‘강’의 태풍으로 강해진 상태로 시속 15㎞ 속도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8호 태풍 ‘바비’도 지난 25일 이 지점에서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39m로 비슷한 강도로 발달했다. 바비는 제주도 인근 고수온역을 지나면서 강도가 ‘매우강’으로 강해졌다. 기상청은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 미만일 열대저압부, 초속 17m 이상일 때 태풍으로 분류한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를 경유한 뒤 2일 밤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다만 태풍이 접근하기 5∼6일 전이어서 진로와 강도의 변화에 고려할 여러 변수가 존재해 계속 분석하고 있다”며 “역대 가장 긴 장마와 제8호 태풍 바비에 의한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태풍이 닥치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에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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