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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악어가죽들버섯, 나도밤색기와버섯…북한 균류 담은 목록집 발간

등록 2020-11-20 15:07수정 2020-11-20 15:13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생물종목록집-북한지역균류’ 발간
북한 버섯·곰팡이 1779종 수록…992종은 남북 모두 서식
20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간한 ‘국가생물종목록집-북한 지역 균류’ 표지.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20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간한 ‘국가생물종목록집-북한 지역 균류’ 표지.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북한에 서식하는 버섯과 곰팡이 등 균류의 정보를 정리한 자료집이 발간됐다.

20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북한에 사는 균류 1779종의 정보를 담은 ‘국가생물종목록집-북한지역균류’를 발간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생물주권을 주장하는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한반도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종을 목록화한 국가생물종목록을 구축해 매년 발표한다. 2019년 기준 한반도 국가생물종목록에는 5만2628종이 등록돼 있다.

북한의 균류를 수록한 자료로는 북한이 연구해 출간한 ‘조선포자식물 1권-균류편 1∼3권’(1984~1990)과 폴란드 연구자들이 1982~1986년 북한지역을 채집조사한 결과를 정리한 ‘폴란드 식물연구지 18권’(2004) 정도가 있다. 이후 별다른 발간 기록이 없었다. 이번 목록집은 앞선 연구인 조선포자식물 1권-균류편과 폴란드 식물연구지에 기초해 작성됐다.

목록집에는 북한의 버섯류 1401종과 곰팡이류 378종 등 총 1779종의 정보가 정리됐다. 이중 남한과 북한에 모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종은 922종이다. 마디풀흰가루균, 포도탄저균, 인삼송이균, 악어가죽들버섯, 나도밤색기와버섯 등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되지 않은 버섯과 곰팡이도 포함됐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연관 관장은 발간사에서 “목록집에는 우리나라의 국명도 함께 서술해, 통일 이후 생물종에 대한 통일된 국명을 만드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목록집 발간이) 남·북한 생물종 다양성 연구의 초석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목록집은 20일부터 연구기관, 관계 행정기관 등에 배포하며, 그림파일(PDF) 형태로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에서도 볼 수 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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