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오후 2시 현재 전남·제주 빼고 황사경보 해제

전국 대부분 지역 황사 옅어져 오전부터 순차적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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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국을 강타한 황사 농도가 옅어지면서 30일 오후 2시 현재 전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경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쪽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유입돼 29일 황사경보가 내려졌던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낮아져 경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세종, 울산, 부산, 대구, 대전, 인천, 서울, 경남, 경북, 충북, 강원, 경기 등은 오전 9시30분에, 충남과 전북 지역은 오후 들어 잇따라 해제됐다.

30일 오후 1시 현재 미세먼지(PM10) 농도 분포. 기상청 제공

이날 오전 9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 159㎍/㎥, 수원 312㎍/㎥, 강화 120㎍/㎥, 충남 천안 250㎍/㎥, 경북 안동 178㎍/㎥, 대구 103㎍/㎥ 등이었다. 오후 2시 현재 황사경보가 유지되고 있는 전남과 제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 고산 농도는 372㎍/㎥, 흑산도 270㎍/㎥,  광주 149㎍/㎥, 구덕산(부산) 103㎍/㎥ 등이다.

황사로 서울시내 전경이 뿌옇게 흐린 가운데 한 시민이 산책로를 걷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기상청은 전남과 제주 지역도 기압계 흐름에 따라 늦은 오후에는 황사 경보가 옅어져 황사경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황사경보가 해제되더라도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돼 대기 하층에 남아 있는 황사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31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근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