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전국에 비가 오고 26일 오후부터 28일까지 수도권과 남부지방에 비가 올 전망이다. 최근 비가 자주 내리지만 정체전선에 의한 장맛비는 아니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24일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를 뺀 전국에 아침부터 낮 사이에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5~20㎜, 나머지 지역 5㎜ 안팎이다. 기상청은 “기압골에 동반된 상층의 강한 한기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는 우박이 오는 곳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26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후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남권으로 확대된 뒤 27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까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서는 비가 28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오전 9시 현재 일기도. 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비가 자주 오는 데 대해 기상청은 “최근 내리는 비는 저기압에 의한 것으로, 정체전선에 의해 내리는 장맛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체전선은 따뜻한 온난전선과 차가운 한랭전선이 만나 장시간 머무는 것을 말하며, 많은 비가 내리는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 장맛비가 일본의 바이우, 중국의 메이유와 마찬가지로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인 점은 같지만, 원인은 다르다. 지난 11일 일본 기상청이 규슈 남부지방에서 65년 만에 가장 일찍 시작했다고 밝힌 바이우는 오호츠크해기단과 태평양기단 두 기단에 의해 형성된 정체전선이 원인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장마는 온난전선의 경우 남쪽의 태평양기단에 의한 것은 같지만 한랭전선은 일본과 달리 북쪽의 여러 기단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24일 현재 정체전선은 중국 남부와 일본 규슈 먼바다에 걸쳐 있다.
황사 위성영상 및 중국 주요 황사 관측지점. 기상청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22∼23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원해 24일 현재 우리나라에 유입돼 영향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백령도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21㎍/㎥, 서울 115㎍/㎥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25일 오전까지 수도권·강원권·충남은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대전·세종·충북·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중부지역부터 점차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