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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편서풍·황사에도 올겨울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16% 개선

등록 2021-05-25 12:03수정 2021-05-25 15:27

환경부 두번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결과 발표
‘좋음’ 12%p↑ ‘나쁨’ 9%p↓…충청·강원·수도권서 효과 커
미세먼지 ‘나쁨’을 보인 지난해 11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의 수령 860년이 넘은 향나무 뒤로 예술의 전당 건물이 희뿌옇게 보인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미세먼지 ‘나쁨’을 보인 지난해 11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의 수령 860년이 넘은 향나무 뒤로 예술의 전당 건물이 희뿌옇게 보인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2019~2020년에 이어 올해 겨울 두번째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3년 평균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5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된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종합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의 설명을 보면, 2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국 초미세먼지(PM 2.5) 평균농도는 24.3㎍/㎥로, 2017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인 최근 3년 동안 평균 농도인 29.1㎍/㎥보다 4.8㎍/㎥ 줄어 평균농도가 16% 정도가 개선됐다.

또 초미세먼지 ‘나쁨’(36㎍/㎥ 이상) 발생 빈도는 최근 3년 평균 28%에서 19%로 9%p 감소했고, ‘좋음’(15㎍/㎥ 이하)의 발생 빈도는 최근 3년 평균 21%에서 33%로 12%p 늘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과 등은 “2차 계절관리제 시행을 하지 않았다면 해당 기간 좋음 일수는 10일 줄고 나쁨 일수는 4일 늘었을 것으로 약 85%의 신뢰도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충청·강원도와 수도권 지역의 개선 폭이 컸다. 특히 충북 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최근 3년 평균보다 8.8㎍/㎥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다. 대전은 7.7㎍/㎥ 강원은 7.5㎍/㎥ 세종이 5.6㎍/㎥, 경기가 5.3㎍/㎥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교통과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과 석탄화력발전소가 많은 충청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아울러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도 줄었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6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연배출량 13% 수준인 12만1960톤이 줄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 폐지 등 석탄발전 가동축소로 온실가스도 약 8백만 톤 감축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배출가스 5등급차 운행 제한으로 노후 경유차는 2019년 말 210만대에서 지난 3월 160만대로 50만대 줄었다.

환경부는 이번 2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기상조건 등 외부 요인이 불리하게 작용했음에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하는 등 정책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봄 전국에 불었던 황사때문에 지난 3월 1.4㎍/㎥의 농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1차 계절관리제 기간에 비해 공장 가동률이나 발전량이 늘었으나, 중국 역시 추동계 대책 추진으로 인해 2차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12월부터 3월까지를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로 정하고 집중적인 저감조치를 취하는 제도이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차 계절관리제가 시행됐다. 이 기간 동안은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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