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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기후싸이렌] 집 앞에 해상풍력 VS 원전, 둘 중 하나 고르라면?

등록 2021-06-01 09:27수정 2021-12-29 14:42

기후 침묵을 깨는 청년들의 말

“바닷가에 왔드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만 싶구려”

백석 시인의 시 ‘바다’의 첫 구절입니다.

바다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최근 부산 해운대 주민들은 해운대 남쪽 청사포 앞바다에 들어설 해상풍력 발전기를 떠올린다고 합니다. 청사포 풍력발전단지는 청사포에서 1.2~1.5㎞ 떨어진 바다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2017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허가를 받았고, 해수면 기준으로 높이 100m 크기의 4.3㎿급 풍력발전기 9기를 올해부터 2024년까지 건설해 해마다 38.7㎿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생산한 전력은 지하 송전선로를 따라 좌동 변전소로 들어갑니다. 발전운영은 한국남부발전이, 전력판매는 한국전력이 맡습니다.

해운대 주민인 빅웨이브 오동재 운영위원이 전하길, 해상풍력을 둘러싼 주민 갈등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 전력 수요를 고려할 때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어가고 있는데 한국은 아쉽게도 영토·영해 모두 이미 알차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자연 자원을 두고 어떻게 활용할지 끊임없이 논의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나의 집 앞에도 발전시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동체 내부 혼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입니다. 점점 더 정치의 영역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기후 청년들의 문제의식입니다. 당신의 집 앞에 풍력발전단지가 생긴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출연: 빅웨이브 오동재, 멸종반란한국 홍성환, 한겨레신문 최우리

기술: 한겨레TV 박성영 촬영: 한겨레TV 장승호·배수연 편집: 최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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