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3일 전국에 5∼40㎜의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저기압 영향으로 3일 전국에 5∼40㎜의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에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서 시작한 비가 아침에는 충청 남부와 호남, 영남, 오전부터 낮 사이에는 나머지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비는 오후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서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경북권 동부와 경남권에는 비가 4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호남 동부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내륙, 남해안, 제주도(북부와 서부 제외), 서해5도 10~40㎜, 충남권, 충북 남부, 강원 영동, 남부지방(경북 북부내륙, 남해안 제외), 제주도 북부와 서부, 울릉도·독도 5~20㎜이다. 기상청은 강원 남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 오후에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와 강원 산지 등 고도가 높은 고갯길에는 낮은 구름으로 말미암아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4∼5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아 기온이 3일보다는 2∼4도 오르면서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특히 5일 경북 남부 내륙에는 30도 가까이 오르는 곳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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