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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물바람숲

달려나가다 뒤돌아봤다, “고마워요”

등록 2013-03-13 15:30수정 2013-03-13 15:39

지난 2월8일 밤에 방생된 고라니. 배고픔으로 탈진했던 개체다. 정신없이 뛰어나가다 갑자기 멈칫 뒤를 돌아본다. 돌봐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려는 걸까.
지난 2월8일 밤에 방생된 고라니. 배고픔으로 탈진했던 개체다. 정신없이 뛰어나가다 갑자기 멈칫 뒤를 돌아본다. 돌봐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려는 걸까.
지난 두달 동안 구조 야생동물 16마리 방생 동영상 모음
농약 중독 일찍 발견되면 회복 쉬워, 총상은 방생 전무

올 1월과 2월은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2배 가까운 동물이 구조되어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2013년 3월 11일 현재까지 구조·접수된 야생동물은 총 375마리이며, 그 중 2월에 접수된 259마리의 집단 폐사체(밀렵에 의한 뱀 사체들)가 포함되었습니다.

폐사체와 도착 직후 사망(DOA)한 개체를 제외한 총 구조·접수된 동물 가운데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간 실질 방생율은 20.8%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과 2월에구조·접수된 야생동물은 각각 61마리와 302(259마리는 뱀 사체)건이며,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초에도 밀렵으로 인한 사고(총상, 농약중독 등)가 특히 다발하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조 원인별로 보면, 전선이나건물과의 충돌, 차량과의 충돌, 총상, 기아 및 탈진, 농약 중독사고 등이 주요 원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농약 중독 사고의 경우 10건 중 8건을 방생했는데, 구조된 뒤 빠른 응급처치를 실시하면 예후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총상으로 구조된 동물은 매우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되어 단 1건도 방생하지 못할 정도로 그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동물들도 밀렵꾼의 총에 상당수가 희생당했습니다.

안타깝게 폐사하거나 안락사된 동물들도 있었지만,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간 야생동물들도 많았습니다. 그 중 방생 현장을 촬영해둔 야생동물들의 영상 자료를 모아 보았습니다.

김영준/ 한겨레 물바람숲 필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선임수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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