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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물바람숲

하늘다람쥐는 인공 새집을 좋아해

등록 2013-03-26 18:03수정 2013-03-26 18:59

깜짝이야! 새 집을 청소하려는데 둥지에서 하늘다람쥐가 튀어나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깜짝이야! 새 집을 청소하려는데 둥지에서 하늘다람쥐가 튀어나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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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국립공원 박새 관찰 위해 설치한 새집에 `진객' 입주
새집 25개 중 12개 차지…국립공원공단은 새 둥지 설치키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1년 덕유산 국립공원에 조류 관찰용 인공 둥지 25개를 설치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박새나 곤줄박이가 언제 산란하는지를 관찰하려던 목적이었다.

최근 올해 관찰을 위해 인공 둥지를 청소하던 연구원들은 둥지 속에서 뜻밖의 손님을 만났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보호종인 하늘다람쥐가 둥지에서 튀어나왔던 것이다.

인공둥지 속 난 누굴까요?
인공둥지 속 난 누굴까요?

박새, 아니 하늘다람쥐랍니다.
박새, 아니 하늘다람쥐랍니다.

공단은 25개의 둥지 가운데 12개에서 배설물 등 하늘다람쥐의 흔적을 발견했고 하늘다람쥐 2마리는 육안으로 관찰했다. 

공단은 26일 낸 보도자료에서 “이번에 하늘다람쥐가 발견된 인공 둥지가 봄~가을 동안 박새, 곤줄박이 등 새들의 보금자리로 사용됐고, 새들이 떠난 겨울에 하늘다람쥐가 추운 겨울을 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해 월동장소로 선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공단은 또 “하늘다람쥐는 보통 한 마리가 여러 개의 둥지를 사용하는데, 2마리가 육안으로 관찰된 점으로 볼 때 3~4마리가 12개 둥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이미 하늘다람쥐가 차지한 둥지는 그대로 놔두고 새로운 조류 관찰용 인공 둥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늘다람쥐, 앞 뒷발 사이에 늘어진 피부가 막으로 되어 있어 이를 이용해 활공을 한다.
하늘다람쥐, 앞 뒷발 사이에 늘어진 피부가 막으로 되어 있어 이를 이용해 활공을 한다.

하늘다람쥐는 몸길이 15~20㎝, 꼬리길이 9.5~14㎝로 작은 몸집에 큰 눈을 지닌 동물로 다리 사이에 난 비막을 이용해 행글라이더처럼 나무 사이를 이동하지만, 주로 해질 무렵부터 해뜨기 전에 활동해 관찰하기가 매우 어렵다.  

보금자리는 주로 잣나무 숲에서 나무구멍이나 딱따구리가 파놓은 구멍에 나무껍질, 풀잎 등을 모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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