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물바람숲

아시아인 입맛이 참복·참다랑어 등 멸종 위기 가속

등록 2014-11-25 20:11수정 2014-11-25 20:41

참복, 참다랑어, 뱀장어 등 아시아인이 좋아하는 물고기가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몰리고 있다.
참복, 참다랑어, 뱀장어 등 아시아인이 좋아하는 물고기가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몰리고 있다.
물바람 숲
참복, 참다랑어, 뱀장어 등 아시아인이 좋아하는 물고기가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몰리고 있다. 세계의 멸종위기종을 담은 적색목록을 작성해 발표하고 있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17일 이들 어류가 포함된 최신 목록을 발표했다.

일본에서 최고의 참치 횟감으로 마리당 1억원을 호가하는 태평양참다랑어(사진)는 ‘최소 관심종’에서 이번에 ‘취약종’으로 상향 조정됐다. 남획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개체군의 3분의 1이 사라졌고 새끼의 포획이 성행하기 때문이다.

참복은 지난 40년 동안 개체수가 99.99% 줄어 가장 심각한 등급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현재 중국 연안의 해양보호구역에서 소수가 보호되고 있다.

북아메리카 뱀장어는 아시아 뱀장어가 멸종 위기에 빠지면서 그 여파로 위기종이 됐다. 동아시아에서 자원이 고갈되자 이를 보충하기 위해 북아메리카 뱀장어 어획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식용으로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다량 수출되는 중국코브라도 이번에 취약종으로 지정됐다. 인도차이나와 대만에 서식하는 이 뱀은 식용으로 남획돼 지난 20년 동안 30~50% 줄었다.

남획과 함께 서식지 파괴는 멸종의 가장 큰 원인이다. 이번에 멸종이 선언된 2종이 그런 예이다. 말레이반도의 한 석회암 언덕에만 분포하던 다슬기는 시멘트 공장이 언덕을 발파해 없앰으로써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세인트헬레나 섬에만 서식하던 세계 최대의 집게벌레도 같은 운명을 맞았다. 길이 8㎝인 이 집게벌레는 1967년에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영영 사라졌다. 이 벌레가 서식하던 돌들을 건설자재로 모두 들어냈고 쥐 등 외래종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반면, 보전조처가 이뤄진 콜롬비아 열대우림의 독개구리 등은 개체수가 늘어나 위기 등급이 하향조정됐다. 이 기구의 쥘리아 마르통르페브르 사무총장은 “우리의 점증하는 자원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느라 지구는 놀라운 생물다양성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사진 오픈케이지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