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옴부즈맨 공동체’(www.ombudsman.or.kr)에서 지적한 장애우 편의시설이 없는 경기영어마을의 계단. “경기영어마을은 적극적으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장애인들도 경기영어마을을 큰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영어마을(원장 제프리 존스)은 영어마을내 장애인 시설이 없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에 대해, “장애인 시설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시설을 확충해 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경기영어마을에서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사실은‘시민옴부즈맨공동체’(대표 김형오)가 7월28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엔 장애우가 없다’라는 글을 통해 본격 제기됐다. 이에 경기영어마을에선 개선을 약속하게 된 것이다.
현재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는 출입국관리소를 비롯해 학생숙소, 시청, 식당동, 교육동, 각종 체험시설, 다목적체육관, 공연장 등에 장애인을 위한 제반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교육시설에도 장애인주차장, 램프, 화장실, 숙소, 엘리베이터, 장애인 객석, 휠체어리프트 등의 법적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하지만 상업시설 13곳 중 5곳에는 장애인용 램프(현관 출입구에 휠체어가 다닐 수 있게 설계된 경사로) 등을 갖추었으나 다른 8곳엔 없다. 이에 대해 경기영어마을쪽은 당초 건립시 지형을 살려 건립하였기 때문에, 경사가 급하고 트램 레일과 인접한 점 등 안전을 고려하여 개원 시 장애인용 램프를 설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기영어마을의 이준서 홍보마케팅실장은 “개원 이후 장애인들의 상가시설 이용 편의가 제기됨에 따라 이미 1개 상가에 장애인 램프를 설치한 바 있으며, 기타 가능한 상가시설에 대해서도 장애인 램프 공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마을의 제프리 존스 원장도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영어마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챙겨나가겠다”고 개선의지를 밝혔다.
〈한겨레〉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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