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시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난로에 속을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일째 3천명대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수도 보름만에 1천명 아래로 낮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24명(국내 2889명, 국외유입 1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126명)보다 102명 적고, 1주일 전 화요일(3864명)에 견줘 840명 줄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64만5226명이다. 사흘 연속 3천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35일 만이다.
위중증 환자수는 973명으로 전날(1015명)보다 42명 줄면서 15일만에 900명대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1일 1022명으로 1천명대를 넘어선 뒤 29일께 1151명까지 증가했다가 다시 낮아졌다. 위중증 환자가 줄면서 국내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전날 오후 5시 기준)도 62.3%로 지난주 평균 중환자 병상가동률(71.9%)보다 낮아졌다. 하루 이상 입원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 환자는 없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51명으로 파악됐는데, 사망자 수는 이달 1일 들어 100명 아래로 내려온 뒤 꾸준히 두 자릿수로 나타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백신 3차접종률을 제고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짚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2주 전 같은 요일에 확진자가 5천명을 넘었던과 견줘보면 (확진자가)크게 줄었다. 전반적인 추세로 지속적인 (유행)감소세로 보고 있다”며 “위중증 환자고 줄었는데 이는 고령층의 3차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간 효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은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박 반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 속도를 대비해 질병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 체계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지역의 병원 뿐만 아니라 의원급들도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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