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Q&A] 돌파감염 뒤 완치자도 ‘부스터샷’ 맞아야 하나요?

등록 2022-01-04 15:01수정 2022-01-27 11:47

2차접종→돌파감염→완치→3차접종 없이 방역패스 연장
미접종·1차접종→감염→완치→6개월 내 각 2회·1회 접종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두 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늘면서 ‘돌파감염 완치자’에 대해선 방역패스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아 현장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2차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해 12월26일 기준 17만1673명(2차접종 완료자의 0.41%), 3차접종 완료자가 감염된 사례는 3775명(3차접종 완료자의 0.06%)에 이른다.

결론부터 말하면, 2차 접종 후 돌파감염 완치자는 방역패스 유효기간(6개월)이 적용되지 않는다. 3차접종(부스터샷)을 받지 않아도 방역패스 기간이 자동으로 6개월 넘게 연장된다는 것이다.

<한겨레>가 돌파감염과 백신접종, 그리고 방역패스 유효기간 등에 관한 궁금증을 질문·답변 형식으로 정리했다.

—돌파감염(2차 접종 완료 후 확진) 완치자는 왜 3차접종을 받지 않아도 되나?

“감염된 뒤 치료하는 과정을 통해서 백신 추가접종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리보핵산(RNA) 형태로 우리 몸에 투여하는 것이지만, 자연 감염이 되면 스파이크 단백질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전체에 대한 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추가접종’ 못지않은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돌파감염자는 앞으로 영원히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나?

“현재로선 방역패스의 효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방침이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돌파감염으로 자연 면역을 획득했다고 해도 영원히 지속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3차접종을 마친 뒤 감염된 사례가 3775명에 이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돼 지난해 말 국내에 유입된 오미크론 변이는 돌파감염과 재감염이 많다고 해외에서 보고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감염내과)는 ‘(백신이 처음 도입됐던) 1년 전에는 잘 몰랐으나, 지금은 델타처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 면역을 회피해 감염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접종 효과가 감소하면 추가접종을 계속해서 맞아야 하는 것이 피곤하지만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접종 미완료자(미접종자·1차접종자)는 코로나19에 걸렸다 나으면 백신접종을 안 받아도 되나?

“그렇지 않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돼 ‘격리해제 확인서’를 받으면 방역패스와 같은 효력을 지닌다. 하지만 6개월(180일)이 지나면 방역패스 효력이 만료되기 때문에, 그 전에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2차접종을 마친 뒤 14일이 지나야 접종증명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격리해제 뒤 166일이 지나기 전에 백신접종을 마쳐야 방역패스 효력이 끊기지 않고 유지된다.”

—코로나19가 완치된 미완료자(미접종자·1차접종자)는 3차접종(부스터샷)까지 받아야 하나?

“현재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후 감염이든 감염 후 접종이든 순서와 상관 없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두 차례(얀센의 경우 한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3차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미접종자나 1차접종 완료자가 코로나19에 걸려 완치된 뒤 6개월이 지나기 전에 남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면 추가접종을 받지 않아도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2회 접종 이력과 감염병력이 있으면 3차접종을 권고하지 않지만, 당사자가 3차접종을 원하면 받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