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보건소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신속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753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1만7천명대로 나타났으며, 6일째 역대 최다 규모다. 방역당국은 어제(29일)부터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실시했다. 오는 2월2일까지는 누구나 유전자 증폭검사(PCR)와 자가검사키트 검사 중 선택할 수 있지만, 2월3일부터는 고위험군만 우선적으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7532명(국내 1만7303명, 해외 유입 22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만7526명)보다 6명 많다. 지난 26일(8571명) 이후 6일째 연일 최대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다. 1주일 전 일요일(7626명)과 비교하면 9906명 많다. 총 누적 확진자는 82만8637명이다.
최근 1주간 일일 및 누적 확진환자 추세. 질병관리청 코로나19 홈페이지.
이날 경기 5711명, 서울 4185명, 인천 1316명 등 수도권에서만 1만12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른 시도는 대구 908명, 부산 851명, 충남 676명, 경남 629명, 경북 597명, 광주 477명, 대전 450명, 전북 437명, 충북 351명, 전남 320명, 강원 221명, 울산 212명, 세종 76명, 제주 69명 등으로 집계됐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277명으로 전날(288명)보다 11명 줄었다. 최근 1주간 일 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346명이다. 이날 기준 사망자는 20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6만6972명이다. 전날 5만8276명이던 재택치료 대상자가 하루만에 8696명 늘었다. 각 지역별로는 경기 2만2500, 서울 1만6447명, 인천 5504명 등 수도권 위주로 재택치료자가 집중됐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총 91개소로, 가동률은 50.9%다.
방역당국은 전날부터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새로운 진단검사체계를 실시했다.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누구나 자가전단검사 키트를 받아 관리자 감독 하에 현장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오는 2월2일까지는 PCR 검사와 자가진단검사 중 선택할 수 있지만 2월3일부터는 PCR 검사에 우선순위가 생긴다. 60살 이상,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등 고위험군이 PCR 검사를 우선적으로 받고, 고위험군이 아닌 자는 자가진단검사키트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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