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5만명대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늘며 20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도 17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고, 재택치료자는 23만208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4619명(국내 5만4513명, 해외 유입 10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5만6428명보다는 1809명 줄었지만, 5일 연속 5만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 월요일(3만5283명)과 비교하면 1만9336명 많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0만5246명이다.
최근 7일간 일일 및 누적 확진환자 추세. 질병관리청 코로나19 홈페이지.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306명으로 전날 288명보다 18명이 많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9일(288명) 200명대로 떨어진 뒤 16일동안 200명대를 유지해왔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5.7%(2573개 병상 중 662개 사용)이며, 입원가능한 병상은 1911개가 남아있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지난 1일 16.3%에서 7일 18.4%로 늘어났다가, 이날 일주일만에 25.7%로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80살 이상 14명, 70대 7명 등을 포함한 2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7102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51%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23만2086명으로, 전날 0시 기준 21만4869명에서 하루 만에 1만7217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만9491명, 경기 6만4725명, 인천 1만1923명, 부산 1만4641명, 대구 1만2811명, 광주 4551명, 대전 5271명, 울산 3958명, 세종 1842명, 강원 5444명, 충북 8109명, 충남 7678명, 전북 12556명, 전남 6236명, 경북 8770명, 경남 1만1232명, 제주 2848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0일부터 ‘집중관리군’ 위주로 유선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새 재택치료 체계에 돌입했다.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재택치료자가 어제 5만2천명이 늘어나 현재 23만명이 되었다. 60살 이상의 고위험군 확진자가 매일 6천여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재택치료 중인 집중관리군을 20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의료기관을 674개까지 확충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자가검사키트 3천만명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가검사키트는 13일부터(재고물량 소진은 16일까지 가능) 온라인 판매처 대신 약국과 편의점에서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감염이 취약한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는 무료로 자가검사키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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