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틀째인 19일 점심시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신규 확진자가 11만명대로, 전주 같은 요일 대비 8만명 이상 감소했다. 통상 일주일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타나는 수요일이지만 확진자가 전날에 비해 7185명 줄어든 11만명대 초반에 그쳤다. 지난주 7주 만에 ‘수요일 10만명대’(19만5419명)로 내려온 데 이어, ‘수요일 폭증세’도 완연히 꺾인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1만1319명(국내 발생 11만1302명, 해외유입 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통상 일주일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타나는 수요일임에도, 전날과 동일하게 연속 11만명대에 그쳤다. 전주 같은 요일 19만5393명과 비교하면 8만4074명 감소했다. 2월23일 17만1449명 이후 8주만, 2월16일 9만438명 이후로는 9주만에 최소치다. 2월23일부터 매주 수요일 확진자는 17만1449명→21만9221명→34만2429명→40만567명→49만775명→42만4573명→28만6263명→19만5393명→11만1319명이었다.
지난 14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4만8425명→12만5827명→10만7901명→9만2893명→4만7735명→11만8504명→11만1319명이다. 국내 발생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10만7506.9명으로, 10만명대로 줄었다. 이날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1658만3220명이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살 이상 고위험군은 2만5294명(22.7%)이며, 18살 이하는 2만1929명(19.7%)이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3만6336병상이며,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43.0%, 준-중증병상 43.5% 등이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60만245명이다. 전날보다 4만5743명 줄어든 수치다.
위중증 환자 수는 808명으로, 나흘 연속 800명대로 집계됐다. 지난 1주간 위중증 환자는 962명→999명→913명→893명→850명→834명→808명으로 점점 줄었다.
사망자는 166명으로 전날 130명보다 36명 늘었다. 80살 이상 사망자가 107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28명, 60대 19명, 50대 8명, 40대 2명이 집계됐다. 20대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다만, 사망자는 사망 신고 집계일을 기준으로 하므로 실제 사망일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누적 사망자는 2만1520명, 치명률은 0.13%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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