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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이번엔 ‘황우석 보고서’로 붙나

등록 2006-02-24 19:37

서프라이즈 네티즌 연대
서울대조사위 비판 보고서 내자
브릭, 공동 보고서 작성 맞서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상반된 의견을 보여온 두 사이트가 ‘백서 만들기’ 대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 bric.postech.ac.kr)는 23일 온라인상에서 공동으로 가칭 ‘황우석 사건 보고서’를 만들기로 했다고 공지 사항에 알렸다. 브릭 운영진은 “황 교수 논문 조작 사건을 통해 과학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많은 교훈을 남겼다”며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기록될 이 사건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남길 필요가 있어 과학적 사실을 기초로 이번 사건의 본질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릭 회원들은 그동안 황 교수 팀 논문의 사진 중복과 디엔에이 지문 조작을 밝혀 이번 사태에 영향을 끼쳐왔다.

브릭은 사이트에 집중 토론방을 개설해 회원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보고서 작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 초 보고서 제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다큐멘터리 형식의 최종 보고서를 4월쯤 전자책이나 종이책으로 출판할 예정이다.

한편, 인터넷상에서 브릭과는 대조적인 견해를 보여온 서프라이즈 네티즌 연대(www.seoprise.com)는 20일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비판하는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결과를 낙제점 이하로 평가하면서, 국민 여론에 따라 황 교수에게 재연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문 조작에 관련된 인물 분석, 제럴드 섀튼 교수에 대한 평가, <문화방송> 피디수첩 팀의 위법 사례 등이 보고서에 담겼다. 이 보고서는 검찰 쪽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대처럼 공적 기관이 아닌 인터넷상에서 작성된 보고서가 사회적 실체로 받아들여져 마치 실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원용진 서강대 과학커뮤니케이션 협동과정 주임교수는 “서울대 조사위 발표나 검찰 수사 과정을 거치면서 황 교수에 대한 일방적 지지를 보이는 인터넷상의 글이나 보고서 등이 효력을 잃어 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 등에게 보인 폭력처럼 극단적 행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중 김일주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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