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 가능성을 쉽게 판별할 수 있는 검사법이 발견됐다.
보건복지부는 16일 강남차병원 이숙환 교수팀이 조기폐경의 원인으로 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 디엔에이(DNA)가 관련돼 있음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조기폐경 여성 30명과 정상 여성 30명의 피를 뽑아 검사한 결과, 조기폐경의 경우 미토콘드리아 DNA 평균수치가 0.58로 정상 여성들의 평균 1.15의 절반 정도였다. 이 교수팀은 이 결과를 두고 “에너지 생성과 관련있는 미토콘드리아의 DNA가 부족하면 그만큼 에너지를 만들지 못해 세포가 활력을 잃고 결국 난자를 만드는데도 어려움이 있어 조기폐경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조기폐경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많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조기폐경 가능성을 쉽게 발견해 향후 임신을 위한 선택의 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조기폐경의 선별 검사를 발견한 성과를 인정 받아 <미국생식의학회지> 12월호에 실렸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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