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9.8g…미 15.1g·일15.4g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이섬유 하루 섭취량이 미국·일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 섬유는 혈당 및 콜레스테롤 조절, 대장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먹는 음식의 식이섬유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런 수치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이 조사는 비만,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식품별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은 19.8g으로, 미국의 15.1g, 일본의 15.4g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 수치는 1000㎉당 10g의 식이섬유를 먹는 것으로,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안한 ‘식이섬유 충분 섭취량’인 1000㎉당 12g에는 조금 못 미친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식이섬유를 주로 얻는 음식물은 흰쌀로 전체 식이섬유 섭취량의 16.35%를 차지했으며, 이어 배추김치(12.21%), 미역(3.48%), 고춧가루(3.20%) 등의 순이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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