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간추린 뉴스
다음달부터 암 진단에 유용한 펫(PET·양전자단층촬영) 검사를 비롯해 복강경 등 내시경 치료에 쓰이는 재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펫 검사는 환자가 내야 할 돈의 80% 이상, 내시경 치료는 70~90% 정도 부담이 준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펫 검사는 암의 진단 및 치료 경과 관찰에 유용해 그동안 주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됐지만 검사비가 한번 촬영에 거의 100만원에 가까울 정도로 환자 부담이 컸다. 보험 적용이 되면 예를 들어 간암은 암 치료 뒤 치료 효과 판정을 위해 검사한 경우 기존 100만원에서 15만원 정도로 부담이 준다.
복강경, 관절경 등 내시경 수술에 사용되는 치료 재료도 건강보험에 새로 적용된다. 그동안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거의 100만원에 가까운 치료재료를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70~90% 정도가 줄어 10만~20만원만 내면 된다. 손영래 보험급여팀 사무관은 “펫 검사에 630억원 가량, 내시경 재료에 430억원의 건보재정이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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