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독일에서 한국 선수들이 섭씨 31도까지 올라가는 땡볕더위와 싸울 무렵 한국은 대체로 선선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24~30도까지 올라가 덥겠지만 오후 들어 구름이 조금 끼면서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가 시작되는 밤 10시께는 야외 응원에 적당한 20~23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좋은 날씨지만 지나치게 흥분해 응원하다가는 일상생활과 건강을 해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축구 경기 자체가 관중을 흥분시키는데다, 여기에 음주나 흡연까지 가세하면 몸은 혹사를 당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흥분은 심장의 활동과 직결되며, 혈압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면 대부분 별문제 없지만, 고혈압, 당뇨, 심장 이상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지닌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가 자정쯤 끝나므로 다음날 생활을 위해 잠자리 건강도 살펴야 한다. 지나친 흥분으로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거나 따뜻한 우유 한잔을 마시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김일주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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