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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기생충알 김치’에 기생충알 없었다?

등록 2006-06-16 19:30

식약청 지난해 발표 사진 분석
일부 교수 “생물포자일수도”
지난해 김치에서 나온 기생충알의 진위를 놓고 뒤늦게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진위 공방은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지난해 10월 질병관리본부의 추천을 받아 기생충학 전문가들에게 검사를 의뢰하고 자문을 받아 발표한 기생충알에 대해 일부 기생충학 교수들이 기생충알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ㄱ교수(기생충학)는 16일 “대한기생충학회의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 식약청의 담당 팀장이 ‘식품 매개 기생충알 관리대응’이라는 주제발표를 하면서 보여준 3장의 기생충알 슬라이드 사진을 보니, 그 가운데 하나는 기생충알이 아니라 생물포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같은 학과의 ㄴ교수 역시 그의 주장에 동조했다. ㄴ교수는 지난해 식약청의 김치 기생충알 현미경 사진 10여장을 살펴본 결과 기생충알도 발견됐지만, 일부는 정체를 판단하기 힘든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흙에서 자라는 배추와 같은 야채 등에서는 이미 정체가 알려지거나 그렇지 않은 여러 기생충알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식약청은 이를 적절히 세척해 기생충알이 검출되지 않도록 하거나 가공할 때 기생충알이 없어질 수 있도록 하는 관리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당시 김치 기생충알 검사를 의뢰했던 손운목 경상대 의대 교수에게 재차 검증을 맡긴 결과 “재검증에서도 기생충알이 틀림없는 것으로 나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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