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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복지부 “자연분만때 이 병원은 피하라” 공개

등록 2006-07-26 15:54

2005년 상반기 국내 제왕절개 분만율 37.5%
임산부들이 자연분만을 하려 할 때 어떤 병원을 찾는 것이 좋고, 어떤 병원을 피하는 것이 나은지 알려주는 정보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005년 상반기에 50건 이상의 분만이 이뤄진 병·의원 680곳(종합전문 40곳, 종합병원 93곳, 병원 100곳, 의원 447곳)의 제왕절개 비율과 해당 비율의 적정성 평가 결과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hira.or.kr)에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비율과 평가는 기존과는 달리 고령, 임신중독, 쌍둥이 임신 등 제왕절개 분만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9개를 충분히 고려한 결과로, 산모들의 병·의원 선택에 실제적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보의 ‘질’은 제왕절개 분만 비율이 낮은 의료기관을 공개했던 2004년 자료와는 다르다. 먼저 조사 대상 병원들의 분만 건수가 전체의 96%를 차지할 정도로 대규모다. 또 단순한 제왕절개율을 공개한 것이 아니라, 제왕절개를 하는 것이 유리한 위험 요인 등을 고려해 비율이 적정한지까지 따져 평가했다.

평가 결과 제왕절개율이 적정 범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관은 192곳(28.2%), 보통 기관 274곳(40.3%), 높은 기관은 214곳(31.5%)으로 나타났다. 자연분만을 하려는 산모라면 적정 제왕절개율보다 높은 214곳은 피할 일이다.

병·의원별 차이를 보면, 제왕절개율이 낮은 곳은 대학병원 등의 종합전문병원이 22.5%, 종합병원 24.7%, 병원 43.0%, 의원이 26.2%로 병원 급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16개 시·도 가운데 광주가 28.0%의 제왕절개율을 보여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전남 32.4%, 경북 34.6%, 경남 36.1%, 서울 36.7% 등의 순이었다.


안소영 복지부 보험급여평가팀장은 “국내 제왕절개율은 2001년 40.5%에서 2002년 39.3%, 2003년 38.2%, 2004년 37.7%, 2005년 상반기 37.5% 등으로 계속 줄어들지만 여전히 미국, 영국, 스웨덴 등 여러 나라보다 크게 높다”며 “앞으로도 자연분만에 대한 대국민 홍보 강화, 의료 환경 조성 등을 통해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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