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교육부와 합의
이르면 2008년 국립대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이 설립된다. 현재 전국 11개 사립대에 한의학과가 있을 뿐 한의학 전문대학원은 없으며, 국립대에는 한의학과도 없다.
보건복지부는 7일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통해 국립대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을 2008년에 설립하기로 하고, 곧 국무회의와 당정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의학 전문대학원은 일반 한의사를 배출하는 것과는 달리 한의학의 기초 및 임상 연구에 중심을 둬 특성화된 인력을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학생 선발도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뽑아 4년 동안 공부하는 학제를 고려 중이다.
정부는 전문대학원 설립 방침이 확정되면 올해 국립대의 신청을 받아 최종적으로 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애초 추진했던 국립대 한의과대학 설립에 대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이 지난 4월 반대 뜻을 밝힌 바 있어, 한의학 전문대학원 과정에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한의사협회 쪽은 국립대 한의학과(대학원) 신설에 찬성하고 있다.
한편, 9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는 한의학 전문대학원 및 국립대 한의과대학 설치를 주제로 한 공청회가 열린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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