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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성인남성 흡연율 46%로 떨어져

등록 2006-09-27 19:37

저소득층 41% 최저…담뱃값 인상 탓인듯
우리나라 남성 저소득층의 흡연율이 다른 소득층과 견주어 볼 때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른 나라들의 조사 결과와 다른 이유를 보건복지부는 2004년 말 담뱃값 인상에서 찾고 있지만, 관련 연구자들은 일시적 현상일 수 있으므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쪽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성인 남녀 4033명(남 1990명, 여 2043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올해 9월 흡연율 전화 조사를 한 결과, 한 달 소득 99만원 이하(조사 인원 227명)의 남성 흡연율이 41%로, 중산층이나 고소득층보다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소득이 100만~199만원(299명)인 남성의 흡연율은 42.7%로 두번째로 낮았으며, 그 뒤로 400만~499만원(191명) 43.4%, 500만원 이상(333명) 44.7% 차례였다. 하지만 200만~299만원(397명)은 52.0%, 300만~399만원(322명)은 55.8%로, 중간 정도 소득을 가진 남성의 흡연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인 남성 전체의 흡연율은 45.9%로, 2004년 9월 57.8%에서 11.9%포인트 떨어졌다. 여성은 전체 흡연율이 낮아 소득별 구분의 의미가 없었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조경숙 복지부 보건정책팀 사무관은 “99만원 이하 소득층의 흡연율은 담뱃값 인상 이전인 2004년 9월 60.7%에서 올해 9월 41.0%로 19.7%포인트나 떨어졌다”며 “이는 담뱃값 인상이 저소득층의 흡연율을 떨어뜨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신윤정 박사는 “유럽·미국 등 외국의 경우 저소득층 흡연율이 고소득층보다 높게 나오고, 기존 연구 결과 우리나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 계속적인 추적 조사와 함께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얼마나 직접적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심층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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