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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8 14:22 수정 : 2005.03.08 14:22

웃음이 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량을 늘어나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센터 예방심장의학실장 마이클 밀러 박사는 7일 플로리다의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웃음은동맥경화가 시작되는 곳인 혈관 내피(endothelium)에 이완작용을 일으킨다고 밝힌것 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밀러 박사는 건강한 사람 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번은 웃음을 자아내는희극영화를 보여주면서 상완동맥의 혈류량을 측정했다.

또 그로부터 48시간후 이번에는 전쟁영화를 보게하고 같은 방법으로 혈류량을 쟀다.

그 결과 희극영화를 볼 때는 20명 중 19명이 혈류량이 평균 22% 증가했고 전쟁영화 상영 중에는 20명 중 14명이 혈류량이 평균 35% 줄어들었다.

이러한 혈류량의 변화는 영화가 끝난 뒤 30-45분 지속됐다.

밀러 박사는 희극영화 상영 때 나타난 혈류량의 증가폭은 에어로빅 운동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그렇다고 운동을 웃음으로 대신하라고는 할 수 없고 일주일에 3번 운동하고 매일 15분씩 웃으면 상승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웃음이 이러한 효과를 일으키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혈관 내피에는 엔도르핀 수용체가 있어서 웃으면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이것이 다시 혈관 내피를 이완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밀러 박사는 설명했다.


반대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관 내피세포의 산화질소 방출량을 감소시켜 혈관이 수축된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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