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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유방암 예방ㆍ치료 DNA백신 개발

등록 2005-03-10 15:49수정 2005-03-10 15:49

유방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DNA백신이 개발됐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과 사이트먼 암연구소 연구팀은 '국립암연구소 저널'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해 유방암세포를 외부침입자로 인식, 공격케 하는 DNA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이 백신이 유방암 환자에게는 보조치료 수단으로,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에게는 예방백신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백신은 유방암 종양의 80%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마마글로빈-A(mammaglobin-A)를 만드는 DNA서열이 그대로 복사되어 있어 이 단백질이 암세포 표면에 나타나면 면역세포인 T세포가 이를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하게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처럼 항원자극을 받은 감작 T세포(primed T cell)는 증식하면서 활동이더욱 강화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면역체계가 인간의 마마글로빈-A에 반응하도록 유전조작한 실험실 쥐에 이 백신을 피하주사하고 쥐의 특정세포에 이 단백질 항원을 부하(load)한 결과 이 백신이 이 특정세포를 공격했다.

연구팀은 또 마마글로빈-A 항원이 실리거나 또는 실리지 않은 종양을 가진 쥐들에 이 백신에 의해 감작된 T세포를 투여한 결과 이 단백질 항원이 실린 종양은 크기가 줄어들고 항원이 없는 종양은 그대로 증식을 계속했다.

이는 이 백신으로 감작된 T세포가 마마글로빈-A 항원에만 특이하게 반응한다는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워싱턴 의대의 면역ㆍ종양학교수 탈라칼루어 모하나쿠마르 박사는 유방암이 재발한 환자와 유방암 위험이 아주 높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 백신을 임상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하나쿠마르 박사는 이 백신이 유방암을 예방 또는 제거하거나 아니면 최소한유방암의 증식을 지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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