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6일만에 인근에서 동종 AI 발견…방역당국 비상

등록 2006-11-28 21:38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북 익산 종계(씨암탉) 농장에서 처음 발견된 지 엿새 만인 28일 인근 종계 농장에서 또 발견됐다.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더 확산되는 것을 막는 작업에 들어갔다. 2003년 12월엔 충북 음성의 종계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뒤 일주일 안에 이웃 농장 두 곳에서 추가로 발생했고, 이후 전국 농장 19곳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농림부는 이날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익산 함열읍 농가에서 남서쪽으로 3㎞ 정도 떨어진 ‘경계지역’ 안의 황등면 종계 농장에서 27일 오후 폐사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종계 1만2천여마리를 치는데, 지난 26일부터 사흘 동안 600여마리가 떼죽음했다.

농림부는 황등면 농가에서 발견된 조류 인플루엔자가 최초 발병 농장에서 옮은 것인지를 확인하는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또 황등면 농장으로부터 반지름 3㎞ 이내를 ‘위험지역’으로 추가 설정했다.

농림부는 29일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오염지역’(반지름 500m 이내)에서 벌여 온 살처분 범위를 ‘위험지역’(반지름 3㎞ 이내)까지 확대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 익산교육청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함열읍 농가에서 1.5㎞ 안에 사는 함열여중 학생 30명 등 초·중·고생 57명을 등교하지 말도록 하거나 집으로 돌려보냈다. 익산교육청은 “일부 학교는 오는 30일까지 해당 학생들의 등교를 정지했으나, 연장 여부는 학교장의 재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과 교사들은 “학생들이 질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등교를 정지시킨 것은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비교육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수헌 기자, 익산/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