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15 09:42 수정 : 2005.03.15 09:42

간단한 혈액검사인 혈구검사(complete blood count test)로 심장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구검사 결과 백혈구 수가 정상한계 상위에 속하면 이는 장차 심장병에 걸릴위험이 높다는 경고신호라고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버먼 임상연구소의 카렌마골리스 박사가 밝혔다.

마골리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내과회보' 최신호(3월14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여성건강조사(WHI)에 참여하고 있는 50-79세 여성 7만2천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혈구 수가 정상한계에서 높은 수치인 혈액ℓ당 67억-100억 개 이상인 여성은 47억개인 여성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혈구 수가 많은 여성은 또 6년 안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각각 40%와 46% 높고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위험도 50%나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조사대상자들의 흡연, 과체중, 당뇨병, 운동부족 등 다른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라고 마골리스 박사는 말했다.

백혈구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외부침입자들을 공격하는 면역체계의 하나로혈구가 많다는 것은 체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따라서 이 결과는 염증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또 하나의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마골리스 박사는 지적했다.

마골리스 박사는 염증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표지인 C-반응성 단백질(CRP)의 수치도 함께 측정한 결과 CRP수치도 백혈구 수와 마찬가지로 심장병 위험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혈구 수가 비교적 많고 혈중 CRP수치도 높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심장병 위험이 무려 7배나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장병전문의 스티븐 니센 박사는 심장병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라면서 의사들은 이에 대해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시카고 APㆍ로이터/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