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
암세포 증식 차단 신물질 개발 |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분열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물질이 개발되었다.
미국 템플 대학 의과대학의 프렘쿠마르 레디 박사가 개발해 'ONO1910'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새로운 항암물질은 인간에게 나타나는 94가지의 암세포에 대한 시험관실험 결과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현재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암환자 56명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레디 박사는 암전문지 '암 세포' 3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신물질은암세포의 증식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PLK-1이라는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PLK-1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은 인간의 암세포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공격적이고 치명적인 암세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유전자의 활동을 차단하면 암세포가 분열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사실도 이미 밝혀진 바 있다.
레디 박사는 이 신물질은 암세포의 정상세포 침입,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새로운 혈관 형성, 암세포의 분열을 차단하는 3가지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항암물질은 단독으로 또는 기존의 항암제들과 함께 투여해도 효과가있는 것으로 밝혀져 어느 날엔가는 단독 또는 병행 치료제로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레디 박사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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