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상 됐거나 원시선이 생겨 생명으로 인정할만한 사람 배아에 대한 실험이나, 강한 과학적 타당성이 부족하거나 인간 복제 등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금지된다.
국제줄기세포연구학회는 그동안 한국을 포함해 14개 나라 과학자, 윤리학자, 법학자 등이 모여 ‘배아줄기세포 연구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사이언스> 1일치(한국시각 2일)에 실렸다. 가이드라인은 동물과 사람 사이의 이종교배에 대한 연구 금지를 명문화했으며, 난자 매매를 금지하되 윤리 심사를 얻어 실험을 할 경우 난자 사용에 따른 직접 비용만 보상해 주도록 했다. 또 이미 존재하는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허용했다.
오일환 가톨릭의대 교수는 “세계의 대다수 연구자들이 가이드라인을 수용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연구자들도 이런 규정에 맞춰서 연구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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