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황사발생일수 변동 추이
물 자주 마시고 귀가뒤 눈·코 씻어야
어린이·노약자 등 외출 자제를
어린이·노약자 등 외출 자제를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과 어린아이, 노인들은 특히 황사를 피해야 한다. 황사와 함께 날아온 미세먼지나 중금속 성분이 천식 같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황사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후두염을 유발하고 눈의 각막에 상처를 낼 수 있다.
한민수 을지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황사 자체는 입자가 커 대부분 폐 깊이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기도를 자극하거나 코의 점막을 건조하게 해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황사주의보 땐 되도록 외출하지 않는 게 좋다. 집 밖으로 나가게 되면 마스크, 모자 등을 꼭 챙겨야 한다. 평소 눈이 건조한 이들은 안경이나 색안경을 착용하되, 콘택트렌즈는 피하는 게 좋다. 호흡은 코털과 점액 등이 먼지를 거를 수 있는 코로 해야 한다. 귀가 뒤엔 눈·코를 물로 씻고, 칫솔질도 잊지 않아야 한다.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한다. 집에선, 창문 등을 잘 닫고, 문틈 등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은 물걸레질을 해야 한다.
또 평소보다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고, 40~50% 정도로 실내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귀가 뒤 기침이 나거나 목이 칼칼하고 간지러운 경우,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이면 대부분 좋아진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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