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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0 09:21 수정 : 2005.01.10 09:21


여성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남편과 이혼을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명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닐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호주 퀸즐랜드 대학과 퀸즐랜드 테크놀로지 대학이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발견한 엄연한 사실이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10일 두 대학이 60세 이상 호주인 2천300명을 대상으로노년기의 결혼 상태와 건강 관계에 대해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혼을 하거나 남편과사별해서 혼자 사는 노년기 여성들은 배우자가 있는 여성들보다 훨씬 건강한 것으로나타났다고 전했다.

남자들의 경우는 그러나 결혼 여부에 따라 건강상태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이혼을 하거나 남편과 사별을 하거나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온 노년기 여성들은 남편이 있는 여성들보다 전반적으로 건강이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결혼한 사람들이 혼자 사는 사람들보다 육체나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그 동안의믿음에 커다란 도전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했던 퀸즐랜드 대학의 벨린다 휴위트 연구원은 “결혼한 여성들은남편을 돌보느라 고생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그 같은 연구 결과가 나온 배경을추론하면서 이혼을 하지 않고 별거하는 여성들의 경우는 건강이 오히려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노년기에 접어들어 이혼을 하는 사람들이 최근 들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60세 이상 노인들이 이혼하거나 별거하는 숫자는 지난 1991년에 16만5천 명이었으나 10년 뒤인 2001년에는 30만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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