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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집단설사 환자 8배 증가 “비위생적 지하수 탓”

등록 2007-05-11 20:11

집단설사환자 원인 병원체 검출 현황
집단설사환자 원인 병원체 검출 현황
학생 집단급식 과정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
올해 발생한 집단 설사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배 가까이 폭증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집단수련행사 등에서 발병이 많아져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들어 10일까지 111건의 집단설사가 일어나 환자도 2996명에 이른다고 11일 밝혔다.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건 377명보다 7.95배나 많다.

발생 유형에선 학교나 기업체 등의 집단급식 관련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0% 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수련행사에서 발생한 사례가 11건에 456명으로 지난해(1건, 16명)보다 건수로는 10배, 환자 수로는 30배 가까이 폭증했다. 원인균도 올해에는 전체의 32%가 노로바이러스로 확인돼, 살모넬라가 24%로 가장 많았던 지난해와는 크게 달랐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수련원 등 집단급식기관에서 부적절한 지하수를 식수나 조리용수로 사용하다가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준욱 전염병관리팀장은 “노로바이러스가 원인균인 집단설사는 지난 겨울 일본을 중심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크게 늘었다”며 “여기에 일부 수련시설 이용자들이 비위생적인 지하수 등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진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충분히 끓이면 죽지만, 오염된 물로 식재료나 식기 등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감염되기 쉽다. 또 이 물로 칫솔질이나 손 씻기 등을 해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수련시설 전반에 대한 위생 점검 실시 △부적절한 간이상수도 또는 지하수의 음용수 또는 조리용수 사용금지 홍보 △식수 공급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독관리 △시설종사자 대상 보건교육 실시 등 대책을 전국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권 팀장은 “수련 행사 등 참가자는 행사기간 또는 참석 뒤 설사 증상이 있으면, 더 많은 감염자 발생을 막는데 도움이 되도록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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