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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0 16:26 수정 : 2005.01.10 16:26

도박 중독자들은 약물 중독자들과 유사한 두뇌활동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 판이 9일 보도했다.

독일 함부르크 소재 크란켄하우스 에펜도르프대학 연구팀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연구를 통해 도박도 일종의 중독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약물이나 도박을 과도하게 하는 사람들은 보상을 받았다고 느낄 때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두뇌의 선조체 부분이 덜 활기차게 움직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도박 중독자 12명과 도박을 하지 않는 12명에게 단순한 카드 맞추기놀이를 하게 하고 이들의 두뇌를 기능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 관찰했다.

이들은 엎어놓은 카드 2개 중 하나를 선택해 붉은 색이 나오면 1유로씩을 벌어들였다.

그 결과 두 관찰 대상 그룹이 같은 돈을 따고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표시하는 두뇌 부분인 선조체는 병적인 도박자들에게서 덜 활기차게 움직인 것이 발견됐다.

두뇌 선조체의 활동 감소는 약물 중독의 특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연구자들은지적했다.

도박 중독자들은 선조체에 필요한, 만족과 기쁨의 감정들을 만들어내는 두뇌 화학 물질인 도파민의 양을 유지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를 보상받기 위해 약물이나 과도한 도박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잠정적으로 추정했다.

연구자들은 병적인 도박은 물질과 관련이 없는 중독이라는 견해를 제시한다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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