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씨 의협 대변인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등의 책을 쓴 것으로 유명한 외과의사 박경철씨가 새로 꾸려지는 대한의사협회의 집행부의 대변인을 맡는다.
의협의 주수호 당선자 쪽은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박경철(42) 신세계병원장을 대변인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박 원장은 1989년 영남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중앙성심외과 원장 및 대전나사렛예수병원 외과과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의사이면서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등을 쓴 저술가, 투자전문가, 방송인으로도 활약해 대중에게 널리 이름을 알려졌으며, 현재는 한국소아암재단 고문, 일촌공동체 상임이사 등을 맡고 있다.
주 회장과는 2년 전부터 알고 지내면서, 의사가 진료 활동은 물론 사회 속에서도 제대로 된 구실을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원장은 “어렵게 결심해 맡게 된 대변인이지만 현장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진료 활동은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며 “그 어떤 관계보다도 신뢰로 맺어질 수 있는 의사와 환자 사이의 관계를 복원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방송이나 저술 등의 활동은 크게 줄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진료와 의협의 대변인으로서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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