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입을 통해 하는 위내시경 검사를 콧구멍을 통해 할 경우 구역질이나 구토 등의 불편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진홍 교수는 2004년 5~10월 환자 120명(평균 나이 49.5살)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코 위내시경’ 검사를 벌여 그 만족도를 일반 위내시경 환자 120명(47.4살)과 비교한 결과 전자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코 위내시경의 경우 검사에 성공한 109명 중 85.3%는 ‘매우 만족’, 13.8%는 ‘만족’으로 응답해 1명을 빼고 모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질식감 없음(78.8%), 오심 없음(59.6%), 인후통 없음(61.5%) 등으로 불편함이 적었다. 반면에 일반 위내시경은 120명 모두 검사에 성공했으나 ‘매우 만족’은 4.2%에 그쳤고, ‘만족’이 55.8%로 집계됐다. 김 교수는 “위 안까지 집어넣는 ‘스코프’ 지름이 5㎜로 가는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코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며 “서구인에 비해 비강이 좁은 한국인도 높은 성공률과 만족도를 보여 수면내시경을 대체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의료·건강 |
“위내시경 콧구멍으로 넣어주세요” |
“매우 만족” 85%…입보다 20배
보통 입을 통해 하는 위내시경 검사를 콧구멍을 통해 할 경우 구역질이나 구토 등의 불편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진홍 교수는 2004년 5~10월 환자 120명(평균 나이 49.5살)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코 위내시경’ 검사를 벌여 그 만족도를 일반 위내시경 환자 120명(47.4살)과 비교한 결과 전자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코 위내시경의 경우 검사에 성공한 109명 중 85.3%는 ‘매우 만족’, 13.8%는 ‘만족’으로 응답해 1명을 빼고 모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질식감 없음(78.8%), 오심 없음(59.6%), 인후통 없음(61.5%) 등으로 불편함이 적었다. 반면에 일반 위내시경은 120명 모두 검사에 성공했으나 ‘매우 만족’은 4.2%에 그쳤고, ‘만족’이 55.8%로 집계됐다. 김 교수는 “위 안까지 집어넣는 ‘스코프’ 지름이 5㎜로 가는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코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며 “서구인에 비해 비강이 좁은 한국인도 높은 성공률과 만족도를 보여 수면내시경을 대체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보통 입을 통해 하는 위내시경 검사를 콧구멍을 통해 할 경우 구역질이나 구토 등의 불편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진홍 교수는 2004년 5~10월 환자 120명(평균 나이 49.5살)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코 위내시경’ 검사를 벌여 그 만족도를 일반 위내시경 환자 120명(47.4살)과 비교한 결과 전자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코 위내시경의 경우 검사에 성공한 109명 중 85.3%는 ‘매우 만족’, 13.8%는 ‘만족’으로 응답해 1명을 빼고 모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질식감 없음(78.8%), 오심 없음(59.6%), 인후통 없음(61.5%) 등으로 불편함이 적었다. 반면에 일반 위내시경은 120명 모두 검사에 성공했으나 ‘매우 만족’은 4.2%에 그쳤고, ‘만족’이 55.8%로 집계됐다. 김 교수는 “위 안까지 집어넣는 ‘스코프’ 지름이 5㎜로 가는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코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며 “서구인에 비해 비강이 좁은 한국인도 높은 성공률과 만족도를 보여 수면내시경을 대체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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