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한 오리 농가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이 확인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5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된 광주시 북구 용두동 은아무개씨의 오리농장을 포함해 모두 4곳 농가의 육용 오리 1만6950마리를 24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농가에서 확인된 바이러스는 혈청형 에이치(H)7으로 인체 감염 위험이 없는 저병원성이다. 광주시는 “확인된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이라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발병이 확인된 농가에 오리를 분양한 것으로 알려진 함평군 월야면 농가 3곳에 대해 채혈을 실시했다. 당국은 농가 출입 차량이나 사료 운반차량, 오리부화장, 출하처를 파악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광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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