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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담배 끊으려면 가족 사진부터 챙겨라

등록 2007-12-20 20:22

‘작심삼일 금연족’ 위한 성공 수칙
새해 결심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이 금연이지만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 올해 초 한 조사 결과에서는 ‘새해 금연을 결심한 사람’ 가운데 80% 정도는 실패했다고 나오기도 했다. 이에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에서는 ‘작심삼일 금연족’에게 꼭 필요한 금연 수칙을 내놨다.

이를 보면 먼저 담배 생각이 간절할 때는 가족의 도움을 구할 것을 제시했다. 최근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 흡연자의 72%는 금연 성공에 아내와 자녀의 지지와 독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서홍관 금연클리닉 담당 전문의는 “가족의 사진을 사무실 책상, 지갑, 휴대전화 등 곳곳에 붙여놓고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쳐다보며 의지를 다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액을 정해 담배 살 돈을 저축하는 것도 금연 의지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담뱃값 100만원을 절약해 자녀나 아내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한다는 식의 목표를 확실히 정하게 되면 담배의 유혹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저축을 할 때는 돼지저금통 등에 일정 시간을 정해서 담뱃값만큼의 금액을 저축하는 식이 좋다. 하루 평균 1갑을 피우는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1년이면 약 100만원이 모인다.

잠에서 깨어 눈을 뜬 뒤 바로 담배를 찾거나 식사 뒤 담배에 대한 유혹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금연 시도자들의 공통된 답이다. 실제로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담배를 찾는 것은 담배 중독 정도를 진단하는 첫 항목이기도 하다. 이를 극복하려면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한 뒤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이 권장된다. 식사 뒤에도 가벼운 산책이나 녹차 한잔, 혹은 껌 등으로 흡연 욕구가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 딱 5분만 참으면 담배 생각은 다시 사라진다.

술 자리는 금연 실패의 주된 공간이다. 때문에 연초의 술자리는 되도록 피하고, 가더라도 금연 주간임을 반드시 이야기해야 한다. 식사 자리도 아예 금연석이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런 수칙과 함께 자신만의 결심으로 금연 성공에 이르기는 힘들므로 주변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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