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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길거리 음식’ 세균 1천만개

등록 2008-03-24 21:40

어묵·떡볶이·과일주스 등 기준치 넘어…물도 위생불량
포장마차, 좌판식 노점상 등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과 먹는 물에서 많은 양의 세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뢰로 지난해 4월부터 8달 동안 ‘길거리 음식의 위생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길거리 음식 대부분에서 세균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으며, 먹는 물의 세균 오염도 심각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의 강남·노량진·영등포·종로, 경기의 부천·안산·산본, 울산 등의 노점상 343곳에서 파는 어묵, 떡볶이, 튀김, 김밥, 순대, 햄버거, 과일주스 등과 먹는 물 등을 채취해, 각종 세균과 중금속의 검출 여부와 부패 정도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어묵·튀김·떡볶이 등 대부분의 길거리 식품에서 1그램당 일반 세균 총 균수가 많게는 1천만개까지 나왔으며, 특히 서울 종로지역 어묵에서는 총 균수가 6천만개에 이르렀다. 일반 세균은 모두 식중독 등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식품의 위생 상태를 가늠하게 하는 지표가 된다.

가열하지 않고 파는 과일주스나 해삼, 샌드위치와 같은 제품 일부에서도 1그램당 1천만개 이상 세균이 검출됐다. 특히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바실러스균은 경기와 울산을 뺀 대부분 지역의 식품에서 1그램당 1천개까지 나왔고, 황색포도상구균도 대부분 식품에서 1그램당 최대 1천개가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납·카드뮴 같은 중금속 농도 조사에서는 거의 모든 해산물에서 기준치보다 매우 낮게 나왔다.

노점상에서 주는 먹는 물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시료에서 많은 양의 일반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특히 서울의 강남과 울산에서 제공되는 물은 모두 먹는 물의 세균 기준에 부적합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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